메리츠증권이 개인투자자 증시 유입에 맞춰 2%대 전자단기사채를 모집하는 등 리테일 사업 전략 다각화에 나선다.
메리츠증권이 오는 10일 2,000억원 규모의 리테일 고객 대상 2%대 전자단기사채 2차 발행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금리는 1개월 2.2%, 2개월 2.3%, 3개월 2.4% 등 만기일에 따라 달라진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종금라이선스 만료 후 지난 7일 1,017억원 규모의 1차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며 주요 예금상품의 금리가 0%대까지 내려간 요즘 접하기 힘든 고금리 상품"이라며 "그 동안 종금형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이용했던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출시한 특판 상품"이라고 언급했다.
메리츠증권은 또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 투자자가 증시 유입에 대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은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대면 계좌 개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메리츠스마트' 어플리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스마트 MTS를 이용하면 국내외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를 어플 전환 없이 매매하고 미국, 중국, 홍콩 3개국의 종목 분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메리츠증권은 지난 2년간 진행한 신용공여 이자율 3.9% 우대 적용 행사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 1분기 주식 계좌 개설 건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4% 증가했다. 해외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 계좌 수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384% 증가했고 관련 수익은 479%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부문 경쟁력 강화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