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이 파생상품 이익이 증가하면서 9,000억 원 가량의 순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26개 외국은행의 국내지점 당기순이익은 8,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이익이 줄었지만 외환·파생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외은지점의 지난해 총자산은 305조2,000억원으로, 2018년(272조8,000억원) 대비 11.8%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는 255조3,000억원에서 286조8,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은 17조5,000억원에서 18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자금 조달·운용상 취약 부문, 이익 구조 변동 요인 등을 상시 감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