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업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강남구 유흥업소 'ㅋㅋ&트렌드'의 고객 장부를 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고객 장부를 넘겨받아 자율적 격리와 검사를 안내하는 상황"이라며 "건물에 있는 CCTV는 라이브로 되는 것은 있지만 녹화는 안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소 인근 다른 건물의 CCTV 영상 확보, 이동통신사 협조를 통한 업소 인근 기지국 통신 정보 확인 등 방문자 확인 방법과 관련해 "역학조사 과정에서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확인된 유흥업소 종업원 첫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총 117명이다.
지금까지 그의 룸메이트인 다른 종업원 1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75명은 음성, 34명은 결과 대기, 7명은 검사 예정이다.
집합금지 명령이 고지된 유흥 관련 시설은 4천685개로 늘어났다.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2천164곳에 단란주점 2천539곳이 더해졌다.
시 관계자는 "단란주점도 밀접 접촉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보고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서래마을 칵테일바 '리퀴드 소울'과 동작구 공시 학원인 '공단기 학원'도 주시하고 있다.
나백주 국장은 "서래마을 칵테일바를 운영하는 40대 남성이 지난 7일 최초로 확진됐고 8일 그의 배우자와 칵테일바 종업원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3명"이라고 말했다.
또 "칵테일바 종업원이 이달 1∼7일 동작구 PC방을 방문했다"며 "칵테일바와 PC방 관련 접촉자는 모두 200명이고 검사 중이다. 두 장소는 폐쇄하고 방역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강남 유흥업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