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급사태 발효 첫날 '하루 최다' 401명 확진…우연인가?

입력 2020-04-08 21:22
수정 2020-04-08 22:25


일본에서 8일 40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내 하루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5천565명으로 늘었다.

도쿄도(東京都)에선 이날 1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역시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웠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날 오후에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도와 오사카부(大阪府) 등 7개 도부현(都府縣·광역자치단체)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긴급사태 선언은 7일 밤늦게 관보에 실리면서 발효됐다.

긴급사태 선언은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른 조치이며, 대상 지역 지사는 이에 따라 주민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할 수 있다. 또 각종 시설의 사용 중단 등을 지시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