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금 판매나 전자기기 리스 등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는 카드사들도 늘고 있습니다.
강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드사 앱을 열고 몇 번만 터치하면 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g에서 5천g까지 언제나 자유롭게 금을 구매할 수 있는 비씨카드의 금 구매 서비스입니다.
적금처럼 매월 자동 구매까지 해주는 이 서비스는 구매 수수료와 배당 소득세가 면제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오성수/비씨카드 금융플랫폼사업팀장
"저희는 시가 내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고객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구조입니다. 이제는 결제뿐 아니라 투자에 대해서도..."
자동차 리스 금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자기기 리스 금융 서비스'에 뛰어든 곳도 있습니다.
KB국민카드가 최근 선보인 이 서비스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전자기기를 소비자가 일정기간 사용 후 인수하는 인수형과 반납 조건으로 이용하는 반납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최근 문호가 개방된 해외송금 분야에는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부대사업에 진출하는 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지급과 결제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6,463억 원으로 전년보다 5.3% 감소했습니다.
카드사들은 부동산 리스나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새로운 분야에 지속적으로 진출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