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고 동창회 경운회(회장 임인경)는 코로나19 현장의 최일선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게 방호복 세트(방호복과 부츠커버)와 고글, 라텍스장갑 2000세트와 마스크 2000장을 기증한다.
경운회는 동문 성금으로 구입한 6800만원 상당의 코로나 방역용 의료용품을 4월 1일 서울시의사회에 전달해 선별진료소로 배송한다고 밝혔다.
임인경 경운회 회장(아주대 의대 명예교수)은 “지난 달 24~27일 동기회별 카톡방을 통한 모금 행사에 50~80대 동문이 동참해 4676만5000만 원을 모았다”며
“졸업 41기(현재 87세)부터 지난해에 졸업 30주년을 맞이한 졸업 77기 (현재 51세)까지 동문들의 뜻이 담긴 성금으로 현장 의료인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입해 전달한다“고 말했다.
방호복 세트 등은 서울시의사회를 통해 서울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72개소 중 확진자가 많은 31개 선별진료소에, 마스크 2000장은 대학병원 선별진료소 10개소로 보낸다.
아주대 의대 명예교수인 임인경 경운회 회장은 후원금을 모아 전달해도 실제 의료 현장에 효과를 미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 주목하고
현금이 아닌 물품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경운회에서는 당장 의료인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방호복과 부츠커버, 고글 및 라택스장갑을 수소문해서 직접 구입하고,
서울시의사회를 통해 마스크를 구입해 방호복 2,000세트와 마스크 2000장을 마련하였다.
방호복 세트 및 고글 세트는 서울시 선별진료소 72곳 가운데 2020년 3월 30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강남구를 포함해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동대문구, 서초구,
성북구, 송파구, 영등포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의 31개 선별진료소에 배포한다.
또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하루 종일 수많은 환자들을 대면하면서도 마스크 한 장으로 버티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마스크 2,000장은
대학병원 선별진료소 10곳에 200장씩 전달하기로 했다.
경운회는 4월 1일 방호복과 부츠커버, 고글 및 라택스장갑, 마스크 일체를 서울시의사회에 전달하며, 의사회에는 4월 2일 각 선별진료소로 배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