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이어 '착한 소비자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회사나 집 주변의 단골 식당 등에서 일정 금액을 선결제 해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캠페인인데요.
자세한 내용 전민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식당에서 일정 금액을 미리 결제합니다.
다음 번에도 다시 방문해 이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자제가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의 매출은 90% 이상 떨어진 상황.
'고사 위기'의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회사나 집 주변의 단골 식당, 카페, 문구점, 이·미용업소 등에서 필수적으로 소비하던 물품을 선결제 하는 '착한 소비자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착한 소비자 운동의 본격 확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만 기대하는 게 아니라 민간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손경식 경총 회장
"소비자가 소상공인을 찾지 않는다면 그 어떤 지원책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선결제해 다시 방문할 것을 약속하는 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용기를 북돋을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도 될 것이다."
<인터뷰>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90% 이상 줄었고 인건비, 근로자 월급은 물론, 공과금도 못 낼 정도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착한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선결제 운동이 대기업과 그 구성원들을 통해 확산되길 바라며..."
중소벤처기업부도 코로나19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가치삽시다 플랫폼 온라인 기획전'을 열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지역 특산물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위메프와 G마켓 등 민간 쇼핑몰에서도 다음달부터 매달 8차례 이상 온라인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경제계 주요 인사들 사이에선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로 매출이 크게 줄어든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릴레인 캠페인'도 활발합니다.
이 캠페인은 꽃을 구입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인데,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장에 이어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여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