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일상생활부터 산업 전반에 이르기까지 언택트 문화는 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정부의 정책방향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어서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촉매제가 된 언택트 문화.
이제는 피할 수도, 막을 수도 없는 흐름이 됐습니다.
<인터뷰> 강인수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나이드신 분들도 좋아서라기보다도 불가피하게 비대면 방식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 측면도 있거든요. 그런데 해보니까 할 만하다 이거에요. 언택트 소비문화가 상당히 빠르게 확산되고 정착될 가능성은 아주 커 보입니다”
언택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산업들은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정부의 정책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결국 시장구조의 개편, 산업구조의 개선이 필요하고요. 이러한 구조개편을 통해서 새로운 영역으로 자본과 노동을 이동시키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 우리 산업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시급한 건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정책입니다.
실제로 현재 국내 산업계는 온라인에 최적화된 인재를 새로 영입하는 등 구조 재편 필요성에 절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온라인 판로 개척과 교육 지원도 적극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도 나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지원은 지난해부터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예산 규모가 크지 않고 지원대상도 전체의 0.4%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노동자들은 디지털 역량 개발을 통해,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온라인 시장 진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보다 과감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