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S&P500이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자신의 보고서에서 "VIX 하락으로 S&P500 바닥 확인에 대한 자신감을 조심스레 가질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간밤 변동성지수인 VIX가 12.9% 하락한 것을 포함해 고점 대비 31%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노 연구원은 "VIX가 30% 이상 하락한 이후 S&P500의 전 저점 하향 돌파 사례는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며 "S&P500은 다섯 차례를 제외한 나머지 42차례 사례에서 추가 하락을 멈추고 반등을 모색했다"라고 설명했다.
VIX 하락과 동시에 미국 증시는 빠르게 반등했다.
S&P500지수는 저점 대비 17.4% 올랐고, 나스닥은 13.3% 상승했다.
일각에선 경계를 늦추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코로나19가 실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적으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