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s' 충전 중에 또 폭발…빌라서 화재

입력 2020-03-30 16:06


국내에서 애플의 '아이폰 6s'가 충전 중에 폭발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30일 오전 1시경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충전 중이던 아이폰 6s가 갑자기 폭발해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배터리를 충전하는 도중 발화해 방 일부가 불에 그을리는 등 25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해당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불은 꺼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소방당국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애플도 해당 사고 건을 인지하고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애플의 아이폰 6 시리즈는 국내를 비롯해 각국에서 배터리 결함과 발화 논란에 휩싸였다.

2017년 당시 미국 로완대에서는 수업 도중 아이폰6 플러스가 폭발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2016년 중국에서는 아이폰 6 시리즈를 쓰다가 불이 붙었다는 소비자 신고가 잇따르자 애플은 '외부 충격에 의한 발화'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6s에서 전원꺼짐 현상 등 결함이 자주 발생한다는 소비자 불만에 해당 기종 배터리를 전량을 리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