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이로 인한 자동차 수요 위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업계는 신차 출시로 그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들어 급격히 위축된 자동차 판매량
지난달 국산 브랜드의 내수 판매량은 총 8만2,145대로 1월(9만9,988대)보다 17.8%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10만4,732대)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21.5%로 더 커집니다.
사정이 이렇자 완성차 업계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에 발맞춰 차량가격을 인하한데 이어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 회복에 나섰습니다.
이달 들어 볼륨 모델인 쏘렌토와 올 뉴 아반떼를 출시한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80을 추가로 출시하고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인아 제네시스 고객경험실장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북미 등 다른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신형 G80은 스포티하고 럭셔리한 디자인과 대폭 강화된 편의사양 안전 신기술이 적용돼 기존고객뿐 아니라 보다 젊은 고객층까지 어필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투싼과 카니발 4세대, GV70 등 시장 니즈가 높은 모델들을 잇따라 출시합니다.
이달 초 XM3를 내놓은 르노삼성은 상반기에 르노 캡쳐(SUV), 조에(ZOE·소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하반기에 스테디셀러인 SM6와 QM6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습니다.
쌍용차 역시 2분기 이후 코란도와 티볼리, G4렉스턴,렉스턴스포츠 등 자사 주력 모델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볼륨모델로 기본판매량을 추켜세우고, 하이엔드 모델과 전동화 차량으로 수요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 계획은 시장 회복기에 판매량 회복에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수요가 위축되고 있습니다만, 예정된 신차 출시는 시장이 안정기에 들어설 경우에 판매 회복에 탄력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진행되는 이달부터 6월까지가 차 판매 시장에 있어 주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4월 이후에는 내수 시장의 회복세가 가시화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