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52.6%…보수층에서도 상승

입력 2020-03-30 10:1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수층과 중도층, TK와 PK에서도 긍정평가가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동안 주간집계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3%p 오른 52.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 2월 4주차 이후 4주만에 50%선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해외 각국 정상들이 지원을 요청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호평을 얻고 있고 비상경제회의를 통한 과감한 경제 대책 결단 등도 긍정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한 엄중 수사를 지시한 것도 긍정 요인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내린 44.1%로 집계됐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8.5%p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던 것은 지난해 8월 1주차 이후 33주 만이다.

긍정평가는 권역별로는 대구·경북(7.4%p↑), 부산·울산·경남(6.9%p↑)에서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연령별로 50대(7.0%p↑), 40대(3.7%p↑), 20대(3.0%p↑) 등 모두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4.4%p, 보수층에서 3.3%p 상승했다. 직업별로 학생에서만 3.6%p 하락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상승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하락하면서 여야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출범 후 최대로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5%p 오른 44.6%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6주 연속 4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미래통합당은 TK와 PK를 중심으로 3.6%p 내려 30%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의당은 0.9%p 오른 4.6%, 국민의당은 0.7%p 내린 3.3%를 나타냈다. 민생당 1.8%, 자유공화당 1.8%, 친박신당 1.6%, 민중당 1.0%였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2%p 내린 8.4%를 기록했다.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지난주보다 8.2%p 내린 29.8%를 나타냈다. 미래한국당은 2.0%p 내린 27.4%로 집계됐다. 열린민주당은 첫 조사에서 11.7%를 보였다.

이밖에 정의당은 0.1%p 내린 5.9%, 국민의당은 1.8%p 내린 4.3%를 기록했다.

친박신당은 2.3%, 민생당은 2.2%, 자유공화당은 2.0%, 민중당은 1.2%를 보였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10.9%였다.

이번 조사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닷새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5,5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