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은 매년 초 발표되는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에서 관련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2020년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에서 "연말까지 전국 공공주택 227곳 8만5,479호, 서울 65곳 1만7,178호에 대한 입주자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대비 약 5천호 많은 물량이며, 서울의 경우 공공주택 물량이 약 2~3배로 증가한 수치다.
새로 구축된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에는 공공임대뿐만 아니라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포함)과 공공지원민간임대와 관련한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 3월 30일부터 '마이홈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먼저 올해는 오는 4월부터 연말까지 서울 65곳 1만7,178호의 공공주택 입주자 모집을 받을 예정이다. 이중 공공임대주택은 59곳 1만1,822호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준비 중이다. 고덕강일 국민임대(2,456호), 오류동 행복주택(180호) 등이 있으며, 서울양원(134호)의 경우 육아특화시설을 갖춘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으로 공급된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서울내 27곳 1,862호로, 강남 개포시영(120호), 서초 신반포6차(53호), 서초우성1차(166호) 등이다. 이같은 공공임대주택은 행복주택으로 공급되며 시세대비 60~80%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가 가능하다.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은 서울신촌(529호), 남부교정시설(2,214호) 등 2곳 2,743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8년 이상 거주기간을 보장하고 초기 임대료를 제한하는 등 공공성을 한층 강화했다.
공공분양은 고덕강일(2개단지, 937호), 위례(2개단지, 1,676호)에서 총 2,613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내집마련을 준비 중인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82곳 4만5,426호, 나머지 지역에서는 80곳 2만2,875호가 입주자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매입·전세임대는 전국 6만9,818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주택을 매입해 개·보수 후 저소득층에게 시세 50% 이하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매입임대는 전국 2만4,318호, 서울 4,399호, 경기·인천 7,456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주택을 임차해 공급하는 전세임대는 전국 4만5,500호, 서울 1만741호, 경기·인천 1만5,494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청약신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등 공공주택사업자별 입주자모집 공고에 따라 홈페이지, 현장접수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국토부 김정희 주거복지정책관은 "이사·분양 등 주거계획을 수립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초 입주자모집 달력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라면서 "선진국 수준의 공공주택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임대 정보제공, 지자체 주거복지센터 설치 확대 등을 통해 주거복지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