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와 무안 만민교회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어서 전남지역 7·8번 확진자인 붕어빵 판매상 부부의 감염원이 파악될지 주목된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남도가 발동한 행정명령에 따라 목포경찰서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자 부부가 지난 5일 무안 만민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예배에는 서울 등지에서 온 신도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구로 만민중앙교회에서는 목사와 직원 등 최소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포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중 일부가 무안 만민교회 예배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염 연관성을 찾는 등 심층 조사에 들어갔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확진자와 주변인 진술, 거주지 주변 CCTV 영상자료 등을 토대로 감염원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확진자의 일관성 없는 진술로 이동 경로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시민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전남도와 목포시는 전남 7·8번 확진자 심층 역학조사를 위해 무안 만민교회의 집단 예배를 금지하는 등 행정명령을 내렸다.
목포시 관계자는 "부부를 상대로 동선과 접촉자를 모두 조사했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와 감염원을 찾지 못했다"며 "만민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고, 서울 만민중앙교회와 연관성이 있는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 코로나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