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스마트폰 'G' 브랜드 버린다…"'팔면 손해' 벗어날까"

입력 2020-03-27 15:51
수정 2020-03-27 17:04


지난해 4분기까지 스마트폰 사업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전자가 스마트폰 전략을 다시 짠다.

LG전자는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G 브랜드 대신 새 이름을 전격 도입한다.

최근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데 이어, 이번 결정으로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재기할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국내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비공개 설명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 담당자만 초청한 소규모 행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점은 5월께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LG전자 스마트폰 장점으로 손꼽히는 디자인과 무게 등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퀄컴의 7시리즈 칩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5G 모뎀을 통합한 것이 특징으로, 제품 크기를 줄일 수 있다.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6.7~6.9인치로 예상된다. 기존 G시리즈보다 크기가 다소 커지는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출시된 'V50S'와 유사한 듀얼 스크린을 추가로 장착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신제품은 프리미엄 급 사양을 갖췄지만 80만원대로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지역 특성을 감안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V60 씽큐'를 국내는 출시하지 않고 북미 등 해외 시장에만 내놓았다.

실제로 LG전자는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 주도로 스마트폰 사업의 대대적인 손질에 들어간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나 제품 가격 등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