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국인 입국금지는 아직”...모든 입국자 발열체크 실시

입력 2020-03-27 12:56


정부가 외국인 입국금지는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외국인 입국금지에 대한 공식논의는 아직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검역강화가 우선이라고 27일 밝혔다.

26일 기준 미국발 입국자는 2,586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510명, 유럽발 입국자는 1,261명이고 114명이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유럽발 입국자는 모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12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발 입국자는 27일 0시부터 유증상자에 한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무증상자는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유럽·미국 등 해외 입국자는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적극 권장한다"며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전용버스와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일부터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으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 탑승자에 대해 발열체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발열검사에서 37.5도가 넘으면 탑승을 금지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7일 0시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는 모두 340명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