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주한미군 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서 코로나19 추가 양성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방역 작업이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를 곧 제공할 것이라고 미군은 전했다.
평택기지에서는 지난 24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에서는 현재까지 장병 및 가족, 직원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발생했다.
미군기지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주한미군사령부가 지난 25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발생했다.
주한미군은 장병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특히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최근 장병 및 가족, 한국 근로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방역 및 차단 지침을 어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지침을 어길 경우 미군 시설에 대해 2년간 출입이 금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서한에서 "대다수 인원이 보건 조치를 이행하고 있지만, 일부는 강력한 권고와 조치를 무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기적이고 고의로 대다수를 위험에 빠뜨리는 소수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