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9%,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 대응에 만족 [글로벌 이슈5]

입력 2020-03-27 08:17
미국 상점들, 부활절에 부활 할 수 있을까?

CNN “4월 12일 활동 재개 너무 일러”

CNN “사회적 거리 두기 2달은 유지해야”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 즘에는 다시 모든 상점이 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미국의 언론에선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CNN은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상점을 재개하기 적합한 시기를 분석한 결과 부활절인 4월 12일은 훌쩍 지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제활동 재개 시기는 바이러스가 정하는 것”이라면서 3주 이내에 운영을 재개하면 2달 뒤 재개한 경우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확진자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이 수치는 가정이며 정확한 수치가 아니지만, 4월 12일이 이르다는 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인 49%,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 대응에 만족

미국 대선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천문학적은 규모의 부양책과 재정정책을 내놓고 있죠. 그 결과 증시는 어느 정도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19 대응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로이터에서 미국인 4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9%는 트럼프 행정부가 잘 대처하고 있고 44%는 그렇지 못하다고 대답했습니다. 특히나 당색에 따라 크게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공화당을 지지하는 사람의 83%는 잘한다고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의 71%는 잘 못한다, 무소속은 각각 43%로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세계 각국, 대규모 부양책 도입

인도, 225억 달러 부양 패키지 단행

싱가포르, 332억 달러 재정정책 시행

영국 “필요하면 추가 양적 완화 가능”

미국이 2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을 통과시킨 것에 이어, 전 세계에서도 대규모 부양책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3주간의 국가 봉쇄에 이어 225억 달러 규모의 부양 패키지를 실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도 332억 규모의 재정정책을 단행합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26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진 않았지만 "필요하면 추가 양적 완화가 가능하다”라고 전했습니다.

구글 “서비스 일시 중단…일시적 기기 오류"

한국시간으로 26일 밤 갑자기 유튜브나, G-mail 등 구글의 여러 서비스가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온라인 수요 증가로 인한 문제인지,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것인지 우려를 표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구글의 데이터센터 관리자는“애틀랜타 서버 라우터에 일시적인 기기적 오류가 난 것”이라면서 "늘어난 온라인 사용량이나 바이러스, 특히나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구글의 서버는 전 세계의 사용량을 충분히 감당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준임을 강조했습니다.

유가 하락에‘천연가스’에 눈 돌리는 투자자들

셰일오일 생산 감축에 천연가스 공급도 감소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해 미국 기업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자 '천연가스’가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에서 쓰이는 천연가스 중 12% 이상은 셰일오일을 시추할 때 생산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셰일오일의 생산량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천연가스의 공급도 함께 줄어들게 되는데요. 그동안 천연가스의 가격은 셰일가스 생산의 큰 증가로 25년 중 최저치에 가깝게 하락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가 분쟁으로 셰일오일 생산이 줄어들면서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난방 수요가 하락하는 봄 시즌임에도 셰일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