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사흘째 상승 '6%대↑' ...국제유가는 7.7% 급락

입력 2020-03-27 05:54
수정 2020-03-27 07:20


지난주까지 대폭락을 거듭했던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 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폭증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실업대란'이 현실화했다는 평가 속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전날 상원을 통과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51.62포인트(6.38%) 뛴 22,552.17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154.51포인트(6.24%) 오른 2,63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3.24포인트(5.60%) 상승한 7,797.54에 각각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7%(1.89달러) 급락한 2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3.10%(0.85달러) 내린 26.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 구매가 일단 무산되면서 유가에 강한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 상원을 통과한 2조2천억 달러(약 2천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관련 예산이 배정되지 않은 탓이다.

미 에너지부의 셰일린 하인즈 대변인은 "후속 법안에서 원유 구매를 위한 예산이 반영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의회가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예산지원을 위해 협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값은 1%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7.80달러) 상승한 1,65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