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 "한국, 코로나19 중심에 있었다…국제사회와 공유"

입력 2020-03-26 23:50
수정 2020-03-27 00:24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26일 밤 9시 5분부터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주요 20개국 협의체,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 활동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두 달간 한국은 코로나 19 도전의 중심에 있었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와 우리 국민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방역 동참으로 점차 안정화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의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 등 코로나19 대응 3대 원칙을 소개하며 "한국의 경험과 성공적인 대응모델을 국제사회와도 공유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화상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한-프랑스 정상간 통화에서 언급한 뒤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사회 요청을 받아들여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G20 회원국들이 코로나19 방역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하며, 보건 의료가 취약한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한 확장적 거시 정책 전개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개발 및 빈곤국의 경제안정을 위한 협력 확대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의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 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 유지 필요성을 역설했다.

G20 회원국 정상들은 '세계적 대유행 대응 공조', '국제경제 보호', '국제무역 혼란에 대한 대응', '국제협력 증진' 등 회원국들의 공동 대응조치를 담은 ‘G20 특별 정상회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관한 성명’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