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주일 새 328만명 일자리 잃었다...코로나19 실업 대란 현실로

입력 2020-03-26 21:47
수정 2020-03-27 05:3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실업 대란'이 현실화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3천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982년 세워진 종전 기록 69만5천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주의 28만1천건과 비교하면 무려 12배 불어나면서, 100만~200만건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코로나19가 야기한 일자리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최근 실업수당 신청이 급증한 것은 미국 다수 주(州)가 '자택 대피령'을 내려 필수적이지 않은 업종의 영업을 사실상 중단시킨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