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은 삼성증권에서만 파나요?…삼성증권 신규계좌 '급증'

입력 2020-03-26 15:01
수정 2020-03-26 15:05


증시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신규계좌 개설이 급증하고 있다.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2월24일 ~ 3월25일) 비대면 계좌개설 신규고객수는 10만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점 대면 계좌개설의 경우에도 올해에만 1만1,000명이 증가해 지난해 전체 지점 대면 계좌개설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계좌 개설은 전연령대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 1개월간 개설된 비대면 계좌의 절반 정도는 실제 계좌개설 후 거래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신규 고객의 3월 주식거래 내용을 보면, 해당기간 유입된 신규 비대면 고객의 61%가 삼성전자를 한번이라도 매매한 경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규계좌 개설 증가는 여타 증권사도 사정은 비슷한데 유독 삼성증권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을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며 과거에 삼성 주식은 삼성증권에서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급락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쓸어담으며 외국인 매도물량을 받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