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과 홍삼 등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가운데 자칫 면역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제품과 홍삼 등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롯데의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는 이 달 들어 최근 3주간 온라인몰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늘었고, 비타민 제품은 무려 21배나 급증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 역시 최근 한 달 사이 영양제 매출이 62%, 홍삼과 인삼 제품은 63% 증가했습니다.
비타민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회사들도 코로나19로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휴온스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올해 1분기 비타민 매출이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박민철 휴온스 마케팅2실 이사
"휴온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비타민 제품이) 월평균 대비해서 2월달에 150% 증가했고요.
3월달에 400% 이상 증가된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5월달, 6월달에도 계속해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비타민류 제품도 올해 1월과 2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5% 상승했습니다.
비타민과 더불어 홍삼 제품의 인기도 커지고 있습니다.
JW그룹 헬스케어 브랜드인 JW생활건강의 홍삼 스틱 판매량은 최근 두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7%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일부 건강기능 식품은 일반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데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실내에서라도 가볍게 운동을 하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노력하고···"
코로나19로 건강기능식품 찾는 손길이 많아지면서 관련업체들의 '나홀로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