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당' 펜타곤 후이 "스무 살 때 중국판 아메리칸 아이돌 탈락"

입력 2020-03-25 10:21



'천재 작곡돌' 펜타곤 후이가 연습생 시절 중국판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참가했다가 탈락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net '스튜디오 음악당'에는 펜타곤의 메인보컬 진호, 후이가 출연해 파워풀한 라이브 무대는 물론, 연습생 시절을 거쳐 지금의 펜타곤이 되기까지 고군분투 성장기를 풀어내 화제를 모았다.

발매 한 달 만에 역주행으로 인기를 얻은 펜타곤의 히트곡 '빛나리'를 비롯해 신화, 워너원 등의 곡을 만들며 대세 '프로듀싱돌'로 자리매김한 후이는 과거 연습생 시절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후이'라는 뮤지션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유독 경연 프로그램을 많이 나갔다"며 "중국 회사에서 연습생으로 있을 때 중국판 '아메리칸 아이돌'에 참가했었다. 스무 살이었던 그때 '나는 무조건 합격이다'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60등 안에 들어 바로 탈락했다"고 회상했다.

이외에도 KBS2 '건반 위의 하이에나', Mnet '브레이커스'와 '더 콜2' 등에 출연했던 후이는 "촬영이 끝나면 회식이 많았는데, 다음날 새벽 4시에 스케줄이 있어도 무조건 참석했다"며 "어떻게든 선배님들과 대화 한마디 해보고 싶었다. 특히 윤종신 선배님이 '내가 봤던 비슷한 나이대 아이돌 중 후이 네가 가장 잘하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인생에 굉장히 큰 영향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고, 윤종신에게 보내는 영상편지까지 즉석에서 촬영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진호는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며 "학생은 데뷔 전 (여자)아이들, 유선호, 그리고 지금은 회사 연습생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진호는 '고음 종결자'라는 타이틀을 입증하듯 3옥타브를 넘나드는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One Last Cry'를 완벽 소화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MC 김희철은 "이명인 줄 알았다"며 놀랐고, 김이나는 "AR(노래와 반주가 모두 녹음된 음원) 아니죠?"라며 감탄했다.

진호는 후이와 함께 부른 마지막 라이브 무대 'Someday (Song By 진호, 후이)'에 대해 "우리 지금까지 잘해왔고 당장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계속 같이 걸어가면 언젠가 빛을 볼 수 있다고 얘기해 주는 노래"라며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좋은 곳에서 녹음했다는 게 뜻깊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