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X박해준, 비밀과 진실의 줄다리기 시작된다

입력 2020-03-25 09:19



김희애와 박해준에게 찾아온 한 올의 균열이 완벽하던 ‘부부의 세계’를 뒤흔든다.

JTBC스튜디오의 첫 오리지널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측은 25일 진실과 비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시작한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평온한 일상에 깃든 작은 의심이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부부의 세계’ 첫 방송을 기대케 한다.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좇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한다.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는데 일가견이 있는 주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김희애, 박해준를 비롯한 박선영, 김영민, 이경영, 김선경이 문제적 부부로 분해 극을 이끌고, 연기파 배우 채국희, 한소희, 심은우, 이학주가 힘을 더한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완벽했던 세상은 머리카락 한 올에 요동치기 시작한다.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이태오의 다정한 눈빛을 받으며 출근한 지선우지만, 남편이 둘러준 목도리에서 오렌지빛 머리카락을 발견한다. 둘의 관계가 단단했던 만큼 사소한 균열도 커다란 불씨가 되기 마련. 급기야 이태오의 뒤를 쫓는 지선우는 케이크와 꽃을 들고나온 남편을 발견한다. 불안과 배신감으로 정처 없이 흔들리는 지선우의 시선은 무엇을 목격한 것일까. 이어진 사진 속 지선우와 이태오의 온도 차 다른 분위기가 흥미롭다. 불안하고 위태로운 감정을 간신히 부여잡고 있는 지선우와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이태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지선우의 완벽한 세계를 파고든 의심과 불안이 그려졌다. 출장을 다녀온 이태오의 겉옷에서 발견한 체리향 립밤, 머플러에서 나온 머리카락 한올은 지선우의 일상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에는 과민한 지선우의 사소한 의심일 뿐이다. “나한테 여자는 지선우 하나밖에 없다”는 남편의 변함없는 고백도 이제 믿을 수 없어 괴롭다. 과연 지선우가 찾아낼 진실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와 아내를 향한 사랑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이태오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부부였다. 평온한 가정,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의 지위와 명성까지 완벽했던 지선우의 세상에 찾아든 불안은 그녀를 집어삼키고 균열을 일으킨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세계는 어떤 진실을 마주하고 변화하게 될까. 또 그 균열의 시작은 무엇일지, 27일 ‘부부의 세계’ 첫 회에서 드러난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사랑과 믿음으로 충만했던 지선우와 이태오의 세계가 작은 균열로 위기를 맞는다. 관계의 본질을 꿰뚫는 짜릿한 심리전, 극단의 감정을 내밀하고도 치밀하게 쫓는 연출이 강렬한 힘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것”이라며 “완벽했던 지선우의 세계를 집어삼킨 불씨는 무엇이고, 위태로운 평온과 가장된 행복 안에 드러날 진실은 또 무엇일지 첫 회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3월 27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되는 ‘부부의 세계’는 26일 오후 2시 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