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 지수가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곧 의회에 통과될 것이란 소식에 폭등했다.
2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2.98포인트(11.37%) 오른 2만704.9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209.93포인트(9.38%) 상승한 2,447.33에, 나스닥 지수는 557.18포인트(8.12%) 폭등한 7,417.86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의 상승률은 하루 기준으로 1933년 이후 약 87년 만에 최대였고 S&P500 지수도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와 산업주가 각각 16.31%, 12.75% 올랐다.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부양책이 곧 의회에서 합의될 것이란 기대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앞서 합의가 불발됐던 대규모 부양책 안이 곧 법안에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BNC가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와 의회가 논의 중인 부양책 규모는 1조6,0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3월 미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49.2로, 전월 확정치 50.7에서 하락했다.
3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49.4에서 39.1로 대폭 낮아졌고 시장 예상 42.0도 밑돌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12일인 부활절 전까지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해 경제 운영을 정상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