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오는 25일부터 제주시 관내 2만 7천 가구에 천연가스를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천연가스 공급은 애월항에 위치한 제주 LNG 생산기지(2019년 10월 준공)로부터 총 81km의 주배관과 공급관리소 7곳을 통해 이루어진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주복합발전소과 한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 중이다.
이번 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는 4월 이후 도시가스 배관 설치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2021년까지 남제주복합발전소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제주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가스 공급이 되지 않았던 지역이었다.
가스공사 측은 "이번 천연가스 공급으로 지난 34년간 추진해온 전국 천연가스 보급 사업을 완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천연가스 수요는 약 22만 톤,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약 27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천연가스 공급 만으로 제주도 총 발전량의 34%를 담당하게 돼 도내 전력수급 자립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