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 더 작게, 더 오래"…삼성, '업계 최초' 올인원칩 공개

입력 2020-03-24 11:00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무선이어폰(TWS) 설계에 최적화된 통합 전력관리칩(PMIC)을 선보였다.

무선이어폰은 양쪽의 이어폰 사이에 케이블과 커넥터가 없는 완전한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모바일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전력관리칩은 충전케이스에 탑재되는 'MUA01'과 이어폰용 'MUB01'다.

다양한 칩들을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칩으로 넓은 배터리 공간을 설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기존 1세대 무선이어폰(TWS)은 배터리의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무선충전수신칩, 배터리충전칩(Linear Charger), 배터리 잔량 측정칩(Fuel Gauge) 등 개별 칩을 작은 공간에 배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새 통합 전력관리칩을 사용하면 회로 기판의 크기를 개별 칩보다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충전 효율도 개선해 무선이어폰의 가장 큰 경쟁력인 작은 크기와 긴 사용시간을 구현할 수 있으며, 제조사는 재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충전케이스에 탑재되는 'MUA01'은 유선/무선충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업계 유일의 제품이다.

충전 전류와 효율을 높여 더 빠른 충전도 가능하다.

아울러 내부 데이터 저장공간을 구현해 소형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응용처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신동호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무선이어폰(TWS) 시장은 최근 모바일 액세서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새로운 통합 전력관리칩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새

로운 경험을, 고객사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UA01'과 'MUB01'은 삼성전자 2세대 무선이어폰(TWS) '갤럭시 버즈+'에 각각 탑재됐다.

향후 삼성전자는 최적화 된 솔루션을 통해 무선이어폰 시장 확대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