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도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인도 정부의 지침에 따라 가동을 멈췄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연간 생산 규모 1억대를 넘는 인도 노이다 공장 생산을 중단한다. 공장 운영인력, 연구개발 분야 직원은 재택 근무를 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은 25일까지 폐쇄될 예정으로, 삼성전자는 현지 정부 당국과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으로 삼성은 2018년 기존 공정 규모를 2배로 확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활 가전을 생산하는 인도 첸나이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노이다와 푸네에 위치한 생산법인을 3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노아디 공장과 푸네 공장에서는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푸네 공장 일부에서는 스마트폰도 생산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잔자와 LG전자 외에 오포·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현지 공장의 가동을 멈췄다.
한편 인도 정부는 31일까지 첸나이를 비롯한 칸치푸람, 뭄바이 등 75개 도시에 대해 병원, 관공서, 식료품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의 운영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