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풀 꺾이면서 현지 대형 여행사들이 국내 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중국의 양대 온라인 여행사인 '취날'(Qunar)과 '씨트립'(Ctripㆍ携程)은 코로나19 사태로 2달가량 중단했던 여행 패키지 상품과 관광지 입장권 판매를 재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취날은 현재 자사의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4월과 5월 패키지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이 여행사는 중국 각 지방정부의 관광지 재개방 지침에 따라 상하이(上海)시, 신장(新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쓰촨(四川)성 등을 대상으로 한 1천여개의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씨트립도 지난주부터 자사의 앱을 통해 패키지 상품과 관광지 입장권 판매에 나섰다.
씨트립은 1천449개 관광지에 대한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현재 전국 주요 관광지의 40%가량을 재개방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외국 여행이 어렵게 되면서 중국 국내 여행 시장은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현지 여행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국내 여행 시장이 작년보다 6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트립의 위샤오장 부회장은 "관광지가 재개방되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여행업계가 회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