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번에는 유통업계의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저는 지금 시내 유명백화점에 나와있는데요.
예전같으면 나들이 수요가 맞물리면서 매출 상승이 이어질 시기입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백화점은 텅 비었다고 할 만큼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한산하기만 한데요.
유통업계가 얼마나 힘든지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년과 비교하면 손님이 얼마나 줄었나요?
<인터뷰> 채송아 설화수 매니저
"기존이랑 비교하면 10분의 1정도로 줄어든 상황이고요. 외국 손님이 많은 지점인데 외국 손님은 아예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불안하다보니 국내 고객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2월은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의 매출이 30.6% 줄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16일까지 이들 3사의 매출은 평균 35.7%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자 올해 봄 정기세일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그동안 백화점업계는 매년 3월 말에 일제히 시작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세일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연기한 겁니다.
4월 전까진 재택 근무에 개학 연기로 매출 회복을 기대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명동 롯데백화점에서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