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사간)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미국이 말라리아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 신속히 시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말라리아치료제인 클로로퀸(성분 히드록시클로로퀸황산염)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온라인의약안전나라에 따르면, 국내에서 말라리아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생산하는 업체는 신풍제약과 텔콘알에프제약, 비씨월드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계열인 화일약품과 크리스탈생명과학 등 총 14개 기업이다.
비상장기업인 대신무역과 삼화바이오팜, 한국피엠지제약, 에리슨제약, 명인제약, 레고켐제약, 한국코러스, 한림제약, 화덕약품 등도 클로리퀸에 대한 생산 허가를 받았다.
클로로퀸은 1934년 독일계 바이엘이 개발한 말라리아치료제로, 바이엘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미국 정부에 300만정의 클로로퀸을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엘은 지난 달 중국 광둥성 요청에도 클로리퀸을 긴급 수송한 바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중앙임상위원회는 지난 달 12일 '코로나10 치료원칙'을 발표하고 후천성면역결핍증(HIV) 치료제인 칼레트라(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권고했다.
중앙임상위는 젊고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보되,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비교적 중증의 환자에게 가급적 빠르게 투여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