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와 유가 급락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4로, 0.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은 늘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소비가 줄면서 딸기와 무, 상춧값이 두 자릿수로 급락하는 등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3.1% 떨어졌다.
또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물가가 각각 2.8%, 10.7%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락으로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7.2% 떨어지면서 공산품 물가는 한 달 전보다 0.5%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선 부동산이 0.5% 상승했지만 역시 코로나 사태로 항공과 호텔, 레저 수요가 크게 줄면서 운송과 음식점·숙박 서비스가 각각 0.2%,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