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안팎으로 모든 금융시장이 대혼란을 맞고 있는데요. 특히 어제는 대규모 외국인 자금 이탈 속에서도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 40원 급등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제2 외환위기의 전조이지 않느냐는 시각이 있는데 때맞춰 어제 밤 자정 무렵에 (이 시간을 통해 몇 차례 건의해 드린 바 있는) 한미 간 통화스와프 협정이 전격적으로 체결됐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일단 오늘 새벽에 끝난 뉴욕 금융시장 움직임의 특이점부터 정리해주시죠
-Fed, 선진국 이어 9개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한국·멕시코·브라질 등 300∼600억 달러
-→중앙은행 간 공조→세계 중앙은행 탄생한 셈
-美 3대 지수, 폭락세 진정된 것만으로 희소식
-→CNN FGI, 일주일 전 ‘2’→18일 ‘5’→19일 ‘7’
-코로나 장기화, 시장의 관심은 default에 초점
-→달러 유동성 확보…달러인덱스 102대로 상승
Q. 최근 들어 왜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거죠? 다른 통화도 많지 않습니까?
-서브프라임과 리먼 사태, 미국發 금융위기
-→Fed, 제로 금리와 양적 완화로 달러 공급
-→신흥국 등 다른 국가, 달러 조달 쉬운 여건
-신흥국 중심, 달러 부채 급증으로 ‘빚의 복수’
-→신용경색으로 roll over 안되면 부도 급증
-→코로나 사태 후 신흥국 CDS 프리미엄 상승
Q. 이 시간을 통해 몇 차례 신흥국의 달러 부채 만기가 집중적으로 돌아온다는 진단을 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 내용을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지요.
-IIF, 신흥국 달러 부채 2조 7000억 달러 발표
-→신흥국 자금조달, 대부분 10년 만기로 조달
-신흥국 달러 부채, 2018년 하반기 이후 만기
-→작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4000억 달러 상환
-→roll over 안될 때는 곧바로 부도 가능성 급증
-코로나 사태, 악성 채무국부터 roll over 되지 않아
Q. 코로나 사태 이후 문제가 터지고 있습니다만 달러 부채 위험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신흥국에게 위험이 될 것이라고 지적이 많지 않았습니까?
-13년 제네바 리포트, 피케티 자본론보다 주목
-중국 등 신흥국, 부채로 경제를 지탱해 나가
-마이클 루이스, ‘Revenge of Debt’ 우려
-16년부터 IMF도 신흥국에 부채 위기 경고
-폴 크루그먼 교수, 신흥국 외환위기 우려 경고
-→제2의 부채위기 우려, 부채의 복수→복합 불황
Q. 궁금한 것은 Fed가 작년 7월 이후에도 세 차례 금리를 내렸고 이번에 1.5% 포인트 내렸는데도 오히려 신흥국에서 달러 부채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왜 그렇습니까?
-Fed, 작년 7월 회의 이후 금리인하 국면 지속
-Fed의 금리인하 불구, 신흥국 달러 부채 부담 늘어
-→ 신흥국 달러 부채, 상황 능력 대비 절대액 많아
-→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 감안, 고정금리로 조달
-→ 달러대비 자국통화 약세, 달러 부채 부담 늘어
-→ 코로나 사태→채무 상환 유예→벌칙 금리 상승
Q. 우리도 예외는 아니지 않습니까? 어제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 40원 급등하지 않았습니까?
-외국인 자금, 1조원 이탈될 때 10원 내외 상승
-→ 외국자금 10조원 이탈, 100원 내외 상승 효과
-→ 2월 24일 1219원, 1320원 내외로 올라야 정상
-하지만 지난 주말까지 원·달러 환율 안정세 유지
-→이번 주 들어 원·달러 환율, 갈수록 상승폭 커져
-→어제 원·달러 환율 40원 급등, 1300원에 다가서
Q.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말씀해주시지요.
-달러 가치, mercury와 mars 요인에 의해 결정
-mercury 요인, 경기와 금리 면에서 달러 약세
-→기준금리 1.5%p 인하, 올해 1분기 성장률 0% 내외
-mars 요인, 사상 최대 무역적자로 달러 약세
-→트럼프, 대선 앞두고 무역적자 대폭 개선 원해
-미국 측 요인만 따진다면 원·달러 환율 떨어져야
Q. 어제 자정 무렵에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이 전격적으로 체결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원?달러 환율 움직임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증시 이탈 외인 자금, 달러 수요로 연계 적어
-→제 1선과 제 2선 자금 합쳐 총 6천억 달러 확보
-→각종 위기판단지표, 제2 외환위기 가능성 낮아
-→원·달러 급등, 달러 유동성 확보와 투기 세력
-원·달러 상승과 외자 이탈 간 악순환 차단 중요
-→한미 통화스외프 협정, 600억 달러 전격 체결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