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20년형 QLED TV 출시…"8K 라인업 2배로 늘렸다"

입력 2020-03-19 11:00


삼성전자가 19일 화질은 물론 디자인과 사운드가 대폭 강화된 2020년형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는 올해 QLED 8K TV의 모델을 지난해 보다 2배 늘렸다.

디자인과 사양에 따라 QT950S·QT900S·QT800 등 3개 시리즈에, 85·82·75·65·55형의 화면 크기를 제공한다.

출고가를 기준으로 1,940만원(QT950S, 85형)에서 349만원(QT800, 55형)에 이르기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2020년형 QLED 8K의 출고가는 인피니티 스크린이 적용된 최상위 라인업 QT950S 기준, 85형 1,940만원, 75형 1,390만원, 65형이 920만원 등이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의 안과 밖 경계를 최소화 한 '인피니티 스크린'이다.

이 디자인은 상위 모델인 QT950S·QT900S에 적용되며, 베젤의 두께가 2.3mm에 불과해 TV 화면의 99%를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 QLED 8K의 핵심 기술인 'AI 퀀텀 프로세서 8K'는 한층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퀀텀 프로세서 8K'는 영상의 해상도와 관계없이 8K TV에 맞는 초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삼성 독자의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올해 신제품은 장면 단위가 아닌 픽셀 단위로 보다 정밀하게 화면을 완성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AI 기반으로 장면을 분석하는 'AI 컨트롤' 기능이 적용돼 TV 스스로 최적의 밝기와 사운드를 구현하며, QLED 4K 신제품에도 적용된 'AI 퀀텀 사운드' 기능이 들어갔다.

▲ 6개의 내장 스피커를 통해 영상의 움직임에 맞춰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하는 '무빙 사운드' ▲ 주변 소음을 감안해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 볼륨을 자동으로 높이는 '액티브 보이스' ▲ 삼성 Q사운드바와 함께 입체적 음향을 들려주는 'Q 심포니' 등이 적용됐다.



2020년형 QLED 4K는 사양에 따라 QT95·QT90·QT80·QT70·QT60 등 5개 시리즈에, 85·82·75·65·55·50·43형 등으로 총 21개 모델을 선보인다.

라이프스타일 TV 3개 제품까지 더하면 8개 시리즈, 30개 모델로 개성과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가오하했다.

QLED 4K 최상위 모델인 QT95 시리즈의 출고가는 85형 1,050만원, 75형 680만원, 65형이 469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2020년형 QLED는 '탭뷰'·'멀티뷰' 등 모바일 연동성을 높였다.

'탭뷰'는 소비자가 TV 가장자리에 모바일 기기를 갖다 대면 모바일 기기의 콘텐츠를 TV화면으로 바로 연결하는 미러링 기능이다.

'멀티뷰' 기능은 모바일 기기의 콘텐츠를 TV 화면에 띄워 2가지 콘텐츠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TV로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모바일 채팅창을 TV에 띄워 채팅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 작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모드에서는 화면간 크기나 가로·세로 형태를 조정할 수 있으며, 큰 화면 위에 작은 화면을 올려 놓고 볼 수 있는 PIP 기능도 지원한다.

QLED TV를 포함한 2020년형 스마트 TV 전 제품에는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TV를 제어하는 '빅스비'가 탑재됐다.

구글 어시스턴트 기기 연동 및 애플의 '에어 플레이2'를 지원하는 등 타사 서비스와의 호환성도 한층 강화했다.



QLED 4K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2020년형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데 세리프'·'데 세로'도 사이즈와 색상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라인업에 75형을 추가함으로써 43·50·55·65·75형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부훌렉 형제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가구 같은 TV '더 세리프'는 55·49·43형 등 3개 모델로 출시된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코튼블루'와 '클라우드화이트' 등 2개 색상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더 세로'는 43형 1개 사이즈로 운영되며, '네이비 블루' 외에 '스페이스 화이트' 색상을 선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4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해 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2020년형 QLED 8K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해 TV 시장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