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가 개학을 한차례 더 연기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2시에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학 연기 관련 브리핑에서 "더 이상 지역 감염을 차단하고 확실한 방역체계 속에서 안정적인 개학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개학을 4월 6일로 2주 더 추가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 위험이 여전히 높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며 "전국 확진 환자숫자에 비하면 매우 낮은 비율이긴 하지만 19세 이하 누적 확진자 숫자가 14일 505명으로 증가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감염증 추세를 예의주시하면서 휴업 연장 여부를 포함한 개학 시기와 방식 등은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2~3주간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 더욱 적극적인 거리두기 참여가 학교 휴업을 단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국 학교는 사상 첫 '4월 개학'을 하게 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입시 일정과 관련해 유 장관은 "장기간에 고교개학 연기 상황을 감안해 실현 가능한 대입일정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학 연기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