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교회-PC방' 확진 2명 추가…서울 최소 265명 감염

입력 2020-03-16 20:20


16일 서울 자치구들에서 최소 1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보고돼 서울 환자 누계가 최소 265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는 이날 휘경1동 거주 28세 남성과 휘경2동 거주 26세 남성이 관내 23·24번 확진자로 통보돼 보라매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휘경2동 세븐PC방 이용자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문동 동안교회에서 세븐PC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동대문구 집단연쇄감염 규모는 최소 26명으로 불어났다.

동대문구는 15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세븐PC방 이용자 934명 중 592명을 검사했으며, 추가로 135명이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207명의 행방을 찾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중이다.

관악구는 이날 오후 관내 17·18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관악구 18번 환자(행운동 거주)는 집단발병이 있었던 스타트업 P사 직원으로, 12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었으나 이날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관악구 스타트업 P사 관련 감염자는 최소 7명으로 늘었다.

관악구는 17번 환자의 경우 이달 8일부터 낙성대동 부모 집에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접촉자(조모, 부모, 직원) 4명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집과 방문 장소는 이날 중 방역소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도 이날 천연동 독립문극동아파트에 사는 48세 여성과 21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7·8번 환자인 이들은 모자지간이며, 어머니가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교인이다.

서울 강서구는 방화2동에 살며 영등포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40대 남성이 13일 검사를 받아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강서구 15번 환자인 이 남성은 11일에 마지막으로 접촉한 경기 용인시 거주 40대 남성인 직장동료(용인외-7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확진된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연쇄감염 관련자로는 콜센터 직원(구로구 3번 환자, 51세 여성)의 아들인 24세 남성(구로구 21번 환자), 콜센터 직원과 접촉한 용산구 서계동 거주 41세 여성(용산구 3번 환자), 콜센터 직원의 가족인 은평구 신사2동 거주 20대 여성(은평구 18번 환자) 등 최소 3명이 있다.

이에 따라 구로구 콜센터 관련 수도권 전체 발생 인원은 최소 132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서울 발생 확진자가 82명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