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골목상권의 자영업자들은 휴폐업은 물론이고 줄도산까지 이어져 생계를 잇는 것 자체가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자영업자들의 경영 상황이 경기 침체로 악화 일로인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골목상권엔 손님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라면서 "30평 이하의 영세한 동네슈퍼는 평소보다 30% 이하로 매출이 하락했고, 담배와 생필품 외에는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상품보다 판마스크가 있는지를 묻는 경우가 더 많고 배달을 요청하는 고객들은 늘었지만 배달사원을 쓸 수 없을 만큼 매출이 하락하는 '기현상'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퍼마켓 업계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추가경정예산을 조속히 확대 통과시키고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소상공인들로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생계'라는 목숨줄로 고통을 온 몸으로 겪고 있는 만큼 추경의 규모나 시기가 다른 때와 같을 수도 같아서도 안된다고 본다"며 "최대한 많은 규모의 예산이 빠르게 통과되고 소상공인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정확히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와 온누리상품권의 발행액 확대, 골목상권 전체로 온누리상품권의 취급처 및 사용처 확대, 소상공인대출의 만기 연장 및 거치기간 연장, 긴급 생계 및 경영 안정 자금 심사 기준 완화 등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