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을 포함한 5개 대도시권(수도권, 부산·울산·경남권, 대전·세종권, 대구권, 광주권) 광역교통 업무를 총괄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를 지난해(2019년) 3월 19일 출범했다.
대광위 출범 '첫 돌'을 앞두고 한국경제TV가 최기주 대광위 위원장을 인터뷰했다.
▲ "철도 급행노선 추가 적극 검토"
최기주 대광위 위원장은 수도권 광역교통대책 중 철도와 관련해 급행노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을 예로 들며 최근 급행 수요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광역교통 2030' 발표 때 공개한 수도권 서부권 급행노선, 가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추진 배경도 이런 연장선에서다.
현재 대광위는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이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과정에서 서부권 등 급행철도의 노선,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의 기존 노선에 대한 연장 등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최기주 위원장은 "인구 밀도를 고려할 때 수도권 서쪽 지역에 우선 순위가 있다"며 "수요와 비용을 면밀히 검토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모든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안 발표"
현재 3기 신도시 중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하남 교산과 과천,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등 5곳이다.
대장 지구는 현재 지구지정 단계로 상반기 중 지구지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주 위원장은 하남 교산과 과천 광역교통대책을 대광위 심의를 거쳐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들의 광역교통개선대책안은 지난해(2019년) 말 제출됐고 현재 대광위에서 검토 중이다.
최기주 위원장은 "계양과 왕숙, 창릉 지구는 사업 시행자가 개선대책안을 마련 중"이라며 "왕숙, 계양, 창릉, 대장 지구도 연내 순차적으로 광역교통대책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M버스 노선 확대할 것"
최기주 위원장이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 신설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도시 교통 문제를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M버스 노선 신설을 꼽은 것이다.
현재 M버스는 16개 회사에서 30여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최기주 위원장은 "M버스는 한정 면허로 운영되기 때문에 GTX가 개통되면 수요·공급에 따라 이용이 적은 노선의 면허를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70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2층 전기버스 도입도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올해 안에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부산·대구·대전·광주 광역철도 구축 속도"
대광위는 철도를 중심으로 올해 수도권 외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등 4개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속력을 낼 계획이다.
부산·울산권 사상~하단선(2023년), 광주권 광주2호선(2025년) 등 도시 내 철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최기주 위원장은 "창원-마산 광역철도 노선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지방 광역 철도서비스도 관심을 가지고 빠르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