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 컨트롤타워' 대광위 출범 1년…"3기 신도시 교통대책 올해 확정"

입력 2020-03-16 18:10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출범 1년
급행노선 추가 적극 검토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올해 발표
버스 등 단기 교통대책 속도낼 것
부산·대구·대전·광주 광역철도 구축도 중요


정부는 수도권을 포함한 5개 대도시권(수도권, 부산·울산·경남권, 대전·세종권, 대구권, 광주권) 광역교통 업무를 총괄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를 지난해(2019년) 3월 19일 출범했다.

대광위 출범 '첫 돌'을 앞두고 한국경제TV가 최기주 대광위 위원장을 인터뷰했다.

▲ "철도 급행노선 추가 적극 검토"

최기주 대광위 위원장은 수도권 광역교통대책 중 철도와 관련해 급행노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을 예로 들며 최근 급행 수요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광역교통 2030' 발표 때 공개한 수도권 서부권 급행노선, 가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추진 배경도 이런 연장선에서다.

현재 대광위는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이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과정에서 서부권 등 급행철도의 노선,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의 기존 노선에 대한 연장 등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최기주 위원장은 "인구 밀도를 고려할 때 수도권 서쪽 지역에 우선 순위가 있다"며 "수요와 비용을 면밀히 검토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모든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안 발표"

현재 3기 신도시 중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하남 교산과 과천,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등 5곳이다.

대장 지구는 현재 지구지정 단계로 상반기 중 지구지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주 위원장은 하남 교산과 과천 광역교통대책을 대광위 심의를 거쳐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들의 광역교통개선대책안은 지난해(2019년) 말 제출됐고 현재 대광위에서 검토 중이다.

최기주 위원장은 "계양과 왕숙, 창릉 지구는 사업 시행자가 개선대책안을 마련 중"이라며 "왕숙, 계양, 창릉, 대장 지구도 연내 순차적으로 광역교통대책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M버스 노선 확대할 것"

최기주 위원장이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 신설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도시 교통 문제를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M버스 노선 신설을 꼽은 것이다.

현재 M버스는 16개 회사에서 30여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최기주 위원장은 "M버스는 한정 면허로 운영되기 때문에 GTX가 개통되면 수요·공급에 따라 이용이 적은 노선의 면허를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70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2층 전기버스 도입도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올해 안에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부산·대구·대전·광주 광역철도 구축 속도"

대광위는 철도를 중심으로 올해 수도권 외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등 4개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속력을 낼 계획이다.

부산·울산권 사상~하단선(2023년), 광주권 광주2호선(2025년) 등 도시 내 철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최기주 위원장은 "창원-마산 광역철도 노선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지방 광역 철도서비스도 관심을 가지고 빠르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