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美 유럽발 입국 금지 등 부양책 실망에 폭락
뉴욕증시,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 발동
유럽중앙은행, 장기대출 도입· 순자산매입 확대…금리 동결
연준, 5000억 달러의 3개월 레포 운용 확대· 채권매입 대상 확대
[유럽 증시] ECB 기준금리 동결·유럽발 입국 금지에 폭락
[국제유가] 유럽발 입국 금지로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급락
[美 국채가] 美 유럽발 입국 금지· ECB 금리 동결로 상승
보잉, 유럽발 입국 금지· 세금우대조치 철회에 하락
델타, 코로나19 여파·유럽발 입국 금지로 하락
GE, 부채 보험 비용 증가에 하락
나이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생산 차질에 하락
테슬라, JP모건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하락
[금 가격] 현금 확보를 위한 금 매도세에 하락
[뉴욕 3대 지수]
뉴욕 증시 주요 지수, 트럼프 행정부와 연준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가운데 폭락했습니다. 개장 직후, 증시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사흘 만에 또 다시 발동되었는데요. S&P 500은 다우와 함께 약세장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다우지수 9.99% 폭락한 21,200.62 포인트에, 나스닥지수는 9.43% 떨어진 7,201.80 포인트에, S&P500 지수는 9.51% 하락한 2,480.64 포인트에 종가 형성했습니다.
[다우-일중] 다우 일중을 통해 자세히 보면, 시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한 미국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 정책 발표를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대국민 연설에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발 미국 입국을 30일간 금지하는 조치를 내놓으며, 국경 간 경제활동이 더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또한 급여세 인하 요청과 500억 달러 이상의 대출 프로그램 등 경제적 지원 조치도 일부 내놨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만큼 강력한 조치가 아니었던 만큼 실망감을 자아냈습니다. 이와 더불어 유럽중앙은행이 장기대출 프로그램 도입과 1200억 유로 규모의 순자산매입 확대 등 부양책을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시장의 예상과 달리 예금 금리를 동결하면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동결된 데 따른 실망감이 우위를 점한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월가의 공포지수 VIX 지수 장중 67선을 상회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연준이 3개월물 레포 운용을 통해 단기자금시장에 5000억 달러 한도 규모로 투입하고 국채 매입 규모도 확대할 것을 밝히며, 반짝 낙폭을 줄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연준의 긴급 조치에도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주가 다시 낙폭을 확대해갔습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 2,352.60 포인트 하락하며, 1987년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 모습입니다.
[유럽 증시]
유럽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발 입국 금지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기대했던 시장에서는 실망 매물이 쏟아졌는데요. 범유럽지수 스톡스 600지수 11% 추락하며, 사상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독일 닥스 지수 12.24% 하락, 영국 지수는 10.93% 하락, 프랑스 꺄끄 지수는 12.28% 하락하며 일제히 폭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발 입국 금지 조치로 인해 더 가파른 원유 수요 둔화가 예상되며 급락했습니다. WTI 가격은 4.49% 급락한 31.50 달러에, 브렌트유는 7% 급락한 33.31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국채수익률]
미 국채가격은 유럽발 미국 입국 금지 조치에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데다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대체적으로 상승했습니다. 국채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의 경우,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88%, 30년물 국채수익률은 1.46%에 거래되었고, 2년물 국채수익률은 소폭 하락한 0.50%에 거래되었습니다.
[섹터]
섹터별로 살펴보면, 전 섹터가 하락불을 켠 가운데 특히 에너지주 12% 넘게 폭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금융주도 10.77% 하락, IT도 9.84% 하락, 헬스케어도 7.41% 하락하며 일제히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개별주]
737맥스 기종 사고로 인해 고전을 하고 있던 보잉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발 입국을 30일 금지한다는 소식에 더 타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보잉과 기타 항공 회사들에게 부여하던 세금 우대조치가 철회된다는 소식에 18.11% 하락 마감했습니다. 항공주들도 일제히 부진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수요 둔화와 유럽발 입국 금지 소식에 델타항공은 21% 폭락했습니다. GE 같은 경우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GE 부채 보험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11.94% 하락마감했습니다. 나이키는 미국 신발 제작의 70%가 중국에서 제조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늘 장에서 11.67% 하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테슬라는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500딜러에서 480달러로 하향조정하며 11.62% 하락마감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증시 급락에 따라 현금 확보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금 매도세에 하락했습니다. 오늘 장 3.20% 하락한 1590.30 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