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확진자 90명…방역당국 "확진자 더 늘 것"

입력 2020-03-11 15:01


서울시 구로구 코리아빌딩 11층에서 발생한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현재까지 9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자 중 콜센터 직원은 77명(서울 51명, 경기 13명, 인천 13명), 직원의 가족 등 접촉자는 13명(서울 11명, 인천 2명)이라고 11일 밝혔다.

가족과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자 77명은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했다.

같은 콜센터지만 다른 층에서 근무했던 직원 553명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콜센터 건물 13층 이상은 오피스텔로 14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오피스텔 거주자 200명은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진단검사를 통해 전파 규모를 확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계속 확진검사가 진행 중에 있어서 확진자의 숫자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