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의 무리한 계약 요구로 생산 중단 논란에 휩싸였던 이텐트 마스크가 치과의사협회를 통해 치과의사들에게 배포된다.
치과의사협회는 지난 10일 입고된 공적 마스크 8만 8,000장을 11일 오전 전국 시·도지부에 발송했으며, 11일 추가 입고 예정인 16만2,600장 분량의 마스크 물량도 12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치과 개원가에는 앞서 10일까지 전국 발송이 완료된 22만장의 물량과 이후 발송될 물량을 더하면 총 47만여 장의 공적 마스크를 12일까지 공급받게 된다.
공적 마스크 물량 공급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치협을 통해 계속될 예정이다.
치협측은 지난 9일 정부 조달청과 공적 마스크 공급 계약을 맺은 치과재료 생산·유통업체 '이덴트'의 생산물량 전량이 치협을 통해 공급하게 됨으로써 개원가의 덴탈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수 치과협회장은 "이덴트측의 공적 공급량 전량도 확보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계속해서 공적 마스크 물량이 개원가에 공급되면 마스크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텐트는 최근 정부의 무리한 마스크 수급 대책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생산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조달청은 이텐드가 마스크 중단을 선언한 후 확인 과정에서 주문 수량 표시에 '0'이 하나 더 붙어 10배로 표기된 착오가 발생했음을 발견했다며 사과대신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