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35달러 이하면 유럽 정유주 배당 어려워
어제는 유가 급락으로 전 세계 증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정유주도 당연히 타격을 받았는데요. 10일 바론즈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분석 결과, 국제 유가가 배럴당 35달러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유럽 정유주는 기업 배당에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정유회사 BP의 경우 기존 배당 수익률은 9.35%로 시장 수익률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었지만, 지금처럼 국제유가가 35달러 아래로 떨어진 상태가 유지된다면, BP의 배당지급률은 54% 수준으로 하락합니다. BP뿐만 아니라 에튀노르도 93%에서 1%로 하향되고, 셸과 토탈 역시 각각 72%와 57%로 하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中, 코로나19로 4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
이번엔 중국의 이슈입니다. 코로나 19가 여전히 잠잠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16일, 코로나 19의 여파가 반영된 중국의 첫 공식 지표가 발표되는데요. 고정투자자산과 산업생산 등의 발표를 앞두고 중국의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이번에 발표를 시작으로 만약 중국의 1~2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더욱 부진하게 나타난다면, 중국의 1년 만기 수신 기준 금리를 인하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중국은 최근 8월 대출 우대금리를 26bp 낮췄지만, 예금 금리는 예탁금의 감소로 오히려 늘어나 상업은행이 스프레드 수익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하하게 된다면 4년 만의 인하입니다.
승객 없는 운항…EEC "의무 비행 규정, 해지 검토"
유럽에서 코로나 19로 공항 슬롯을 없애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기존 규칙은 일명 ‘이용하지 않으면 잃는다’라고 해서, 이용하던 공항 시간대를 다음 시즌에도 그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간의 80% 이상을 의무적으로 운항해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코로나 19로 항공편 승객이 줄줄이 예약을 취소하면서 항공사들은 빈 비행기를 하늘에 띄워 더욱 손해를 키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르면 오늘 11일, 의무 슬롯 이용 규정이 사라지게 된다면, 유럽의 많은 항공사가 승객 없는 의무 비행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코로나19로 부채상환 유예 검토
이탈리아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만 명이 넘어가고 600명이 사망하는 등 확산세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탈리아 정부가 기업과 가계를 위해 주택담보부 대출 등 부채 상환을 대규모 유예할 수 있도록 검토 중입니다. 이탈리아가 전국적으로 이동 제한 조치를 확대하면서 관광과 패션 등 예술과 문화수입이 많았던 이탈리아라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비자와 기업 부채 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이번 계획이 경제 완충작용이 될 수 있지만, 취약한 은행 시스템이 받게 될 수익감소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 "스트레스 테스트, 경제 신용 제한적"
미국의 필라델피아 연방 준비 은행에서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경제 신용에 제한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연준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도입한 예방 시스템입니다. 가상으로 시장과 경제 충격을 가정해서 위기 시에 은행들이 얼마나 대응 할 수 있는지 그 역량을 평가하는 건데요.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나 위험도가 더 높은 대출의 경우 제한을 받겠지만 대형 은행보다 위험이 높은 다른 소형 은행이나 비은행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대출로 신용이 옮겨져, 결과적으로 경제 신용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