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능한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총재는 오늘(10일) 오전 8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 점검을 위해 소집한 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금융기관 건전성이 저해될 것으로 우려될 경우 대출 정책과 공개시장운영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 "앞으로 환율과 외화자금 사정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오늘 간부회의는 코로나19의 대유행(판데믹)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의 증시가 8% 가까이 일제히 떨어지면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하게 소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