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업계에게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서울 서초구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본사'에서 9일 고속버스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승객이 70~80% 감소한 상태다.
국토부는 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면 운영 비용의 일부를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은 국무회의를 거친 후 고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 장관은 버스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지자체에는 버스재정을 조기 집행하도록 하고, 지자체가 추경편성 등을 통해 버스분야에 대한 재정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상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대해서는 산은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승객 감소로 일부 휴업이 필요한 버스업계에 대해서는 고용 유지지원금을 적극 활용할 것을 독려하였다.
김 장관은 "전세버스의 경우 다수의 계약이 취소돼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별고용위기업종 지정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국토부는 버스업계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