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은 문 대통령 “낙관은 금물”

입력 2020-03-09 17:49
수정 2020-03-09 17:31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확진자수 감소 추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구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를 언급하며 방역에 협조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8일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입니다.

다만 신천지와 같은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문 대통령은 낙관은 금물이라며 긴장감도 불어넣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9일 수석·보좌관회의

“아직 낙관은 금물입니다. 대구, 경북을 비롯해서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종교 등 다중밀집행사의 자제를 요청하고 지자체의 방침과 요청에 적극적으로 따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부터 출생년도의 마지막 자리에 따라 공적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러모로 불편하실 것"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구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9일 수석·보좌관회의

“방역 현장과 의료진, 취약계층, 대구·경북 지역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해 가면서 5부제를 운영해야 하는 고충이 있습니다.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넓게 이해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국무회의를 끝으로 공식행사에서 마스크 사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도 마스크를 벗은 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바뀐 식약처의 지침에 따라 청와대는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앞으로 면 마스크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