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양성률 10% 수준…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3%

입력 2020-03-07 11:51


정부가 대구지역 일반 시민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양성률이 9~10%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구에서 신천지 신도의 90%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는 등 고위험집단의 진단검사가 거의 완료되면서 대구의 확진 환자는 서서히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지만, 일반시민의 진단검사 양성률도 9∼10%대 수준이어서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향후 몇 주간 대구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집중해 확진환자 발견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시민은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발열 또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 보건소에 진단검사 필요성을 문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를 총8개 1,527실을 확보했으며 현재 가동률은 73%라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현재 1,110명의 경증환자들이 입소하고 있다”며 “각 센터별로 병원과의 협진체제를 갖추고 모두 152명의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부터는 제천의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구미의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 등이 순차적으로 개소하여 추가로 695개 실이 확보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청도 대남병원과 같이 취약계층이 많은 사회복지시설의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경북지역에서 시설 내 확진자 발생이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생활시설에 대한 예방적 보호조치를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우선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요양시설에 대해 3단계에 걸쳐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상황 점검 및 보완에 들어갔다.

지난 2월 전국 요양병원에서 실시한 현장 조사에 이어 오는 11일과 12일에도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7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전날 0시에 비해 483명이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76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