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장 찾은 文 대통령 "걱정말고 생산 늘려달라"

입력 2020-03-06 18:44
수정 2020-03-06 18:56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 생산공장을 찾아 "나중을 걱정하지말고 충분히 생산량을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마스크 생산업체 우일씨앤텍㈜을 찾아 "나중에 소비량이 줄어들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걱정들 때문에 생산시설을 늘린다거나 인원을 고용한다거나 하는 부분에 좀 주저함이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요가 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기간까지는 남는 물량들을 전량 정부가 구매해서 다음에 또 국민들 안전에 대비하는 그런 전략물자로 비축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공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김용준 우일씨앤텍 대표 등으로부터 상황을 들었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총력하고 있다"며 "애국이 따로 애국이냐, 이게 애국이다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야 24시간 일요일도 없고 휴일도 없다"며 "4주에 한 번, 일요일에 딱 한번 쉬었다"고 토로했다.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는 원자재 가운데 하나인 MB필터의 부족을 언급하며 "KF80 위주로 생산하게 된다면 MB필터 부족량이 적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정책 유도를 건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현장이나 검역현장이 우리 방역의 최일선이라면 여기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말하자면 후방기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시는 분들에 많은 수고를 끼치게 돼서 정말 송구스러운 생각이 드는데 그런 불편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