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가 챙겨야할 코로나 시나리오..."3가지 동향 관찰하라"

입력 2020-03-05 12:59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확산이 거듭되는 '코로나19'와 관련해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3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챈단 아햐는 기간별로 코로나19 진행상황에 따라 세계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시나리오 1 "3월까지 확산차단시"

3월까지 추가 확산이 차단되고 생산중단이 추가로 장기화 되지 않을 경우 1분기 세계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중국과 아시아 국가 정책결정자들이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경우 1분기 성장률은 연간 기준으로 2.5%로 작년 4분기 2.9%와 비교해 다소 위축되는 모습에 그치겠지만 2분기부터는 의미있는 회복세가 예상된다.

#시나리오 2 "2분기까지 확산시"

기존 발병국가 이외에 추가로 환자가 발생되고 이 기간이 2분기까지 확대될 경우 고비는 5월말이 될 것이다. 이 경우 특정산업을 포함해 기업 수익이 악화되면서 채무불이행 위험도 높아진다. 자금조달여건이 악화되면서 투자와 고용도 얼어붙는다.

여기에 대응해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경기부양책을 단행할 것이다. 이번주 기준금리를 인하한 Fed는 4월 회의에서 추가로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이다. 이에 따라 풍부해진 유동성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여건은 개선될 수 있다.

두번째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면 2020년 상반기 세계경제성장률은 2.4%로 떨어지겠지만 3분기 이후부터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나리오 3 "3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상반기를 넘어 3분기에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될 경우 경기침체 위험도 극적으로 높아진다. 중국발 생산중단으로 공급망 사슬이 붕괴되면서 기업의 도산위험도 상승한다.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정책공조에 나서면서 주요 기준금리는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다. Fed는 6월까지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면서 '제로금리'에 다가설 것이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재정공급을 확대하면서 중국의 재정적자는 연간 2.0%까지 늘어날 것이고, 주요국의 국가부채비율도 상승할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3가지 시나리오와 함께 추가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3가지 체크포인트도 제시했다.

1.확진자 발생국의 확산차단 능력...유럽의 확산속도와 미국 유입 가능성

2.공장 정상가동에 따른 중국의 신규 확진자 발생가능성

3.치료제 개발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