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가 있을 경우, 대사증후군이나 과체중의 위험성이 높다는 최신 연구결과나 나왔다.
중국 산서의과대학(Shanxi Medical University) 공중보건대학보건통계학과 얀얀 리(Yanyan Li) 교수팀은 ‘코골이와 대사증후군’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BMC 내분비 장애’(BMC Endocrine Disorders)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골이는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사증후군과 체질량지수와의 상호관계는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뇌심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체지방 증가, 혈압 상승, 혈당 상승, 혈중 지질 이상 등의 질환이다. 이에 연구팀은 코골이와 대사증후군, 체질량지수와의 상호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13년 7월부터 12월까지 중국 산시성에서 18~65세 사시의 석탄광관기업 근무자 3794명을 참가자로 모집했다. 연구팀은 “코골이와 체질량지수는 모두 대사증후군의 높은 위험과 관련이 있다”며 “코골이와 체질량지수는 부가적인 상호작용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코골이환자에게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 과체중이라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 쉽다”고 강조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코골이는 고혈압, 뇌심혈질환 등 각종 성인병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수면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잠버릇으로 치부될 수 있는 코골이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낮 시간의 졸음을 유발하면서,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합병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코골이나 자다가 숨을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은 비수술에 부작용이 없는 양압기 치료가 권장되고 있다. 만약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를 받거나 양압기 치료를 받을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 원장은 “코골이 비수술 치료 표준치료인 양압기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합병증인 심혈관질환, 뇌졸중을 예방하고 수면질환에 반드시 필요한 치료법으로 꼽힌다”며 “그러나 양압기 치료는 꾸준한 치료가 과건인 만큼,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다양하고,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딸라질 수 있다”며 “코골이 환자마다 알맞은 처방과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을 충분히 개선시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 원장은 “과체중일 경우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해당 수면질환은 체중감량도 방해 할 수 있다”며 “코골이를 방치하면 더 큰 병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큰 만큼, 코골이가 수면질환이라는 경각심을 갖고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